대학 동창이자 신협의 선후배, 전진실 사무장과 주대성 사원.오랜 시간 알고 지내온 친구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힘들 때 위로해주고,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는 사이.주대성 사원은 얼마 전 독립한 전진실 사무장을 위해 나무 도마 만들기 수업에 신청했다.
나무 도마를 만드는 체험을 하며 우정을 돈독히 했다.
대학 절친에서 직장 선후배로.폭우가 쏟아지던 주말.서울 성수동 골목길의 목공 작업장에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한창이었다.
경기치과의사신협 주대성 사원과 남청신협 사무장 전진실은 나무 도마 만들기 1일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말린 목재는 휘어지기 때문에 수평을 맞춰야 도마를 만들 수 있어요. 먼저 유압 대패로 나무의 한 면을 펴고, 그다음 자동 대패로 다른 면을 펴겠습니다.
” 강사의 시범을 본 두 사람은 먼저 휘어진 안쪽 면을 펴고, 그다음 기계로 반대쪽 면을 반복적으로 밀어 넣어 양쪽을 펴는 데 집중했다.
“진실이와 저는 대학 때 친구의 친구로 만났고, 저희 셋은 매우 친해졌습니다.
진심이 덕분에 신협에 오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꿈을 접어야 할 때, 진심이 신협을 추천해 주셔서 가입을 준비했습니다.
항상 고마웠던 진심이가 지금은 혼자 사시는데, 요리에 꼭 필요한 도마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 두 사람의 우정이 꽤나 흥미롭다.
주대성이 군에 입대했을 때 여자친구가 없어서 전진실 비서가 편지를 많이 써주고 챙겨주었다.
덕분에 그는 훈련 캠프에서 가장 많은 편지를 받은 연습생이 되었다.
학교에서 쌓은 우정은 졸업 후 직장 생활에서도 이어졌다.
“20살 때 신협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일하게 되어 너무 신기해요. 평소에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대성이가 수업에 신청해줘서 놀랐고, 해피스토리에 나와서 너무 기뻐요.” 오랜 우정을 떠올리며 전진실 비서가 환하게 웃었다.
싱싱한 잎사귀, 귀여운 테디베어 도마 평평한 나무에 직접 디자인을 할 때가 됐다.
전진실 비서가 노조원에게 선물받은 삼나무 컵 받침을 떠올리고 잎사귀 모양으로 만들기로 했다.
여름에 어울리는 상큼한 느낌이라 더 좋을 것 같았다.
주대성 사원은 귀여운 테디베어 도마를 만들기로 했다.
처음에는 평범한 사각형 도마를 생각했는데 작업장에 들어가 보니 테디베어 모양이었다.
운명이 아닐까? “와, 벌써 완성품이 기대되네요.” “근데 고양이와 테디베어 같은데, 고양이랑 테디베어 중에 뭐가 더 좋을까?” “테디베어가 더 좋을 것 같아. 너랑 테디베어 잘 어울릴 것 같아.” “좋아, 테디베어, 좋아.” 두 사람은 서로의 디자인을 보며 연필로 모양을 그렸다.
스케치를 마치고 밴드톱이라 불리는 길고 가는 절단톱을 천천히 움직여서 자르기 시작했다.
그들이 목재를 올바른 방향으로 옮기자 전진실 비서가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잘 따라왔다.
그는 너무 재밌다며 긴장을 풀었다.
다음은 테디베어 도마를 자르는 차례였다.
테디베어는 어렵다는 강사의 설명에 주대성의 눈이 살짝 흔들렸다.
귀 모양 안쪽에 네 개의 각이 있어서 톱날을 구부리기 어려워서 여러 조각으로 나눠서 가공해야 했다.
초보자에게는 꽤나 어려운 작업이었다.
“어려울 줄 모르고 선택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기회에 어려운 걸 한 번 해봐야겠어요.” 자르고 나서는 도마의 각 면을 매끈하게 다듬었다.
도마가 꽤나 완성된 듯했다.
고마운 친구, 힘을 주는 친구 내가 직접 도마를 만드는 마무리 작업이라면, 납땜 인두로 나무를 태워서 내 사인을 새기는 것. 두 사람은 어떤 모양을 새길지 고민하며 납땜 인두 연습을 시작했다.
직원 주대성은 테디베어 모양에 맞춰 눈과 코를 새기기로 했고, 비서 전진실은 자신의 영어 이름인 ‘진실’에서 ‘참’을 새기기로 했다.
도구가 너무 뜨거워서 원하는 그림과 글자를 새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숨이 멎었다.
이렇게 새기는 작업이 끝나자 끝이 보였다.
오일 마감을 마치고 드디어 도마가 완성되었다.
완성된 도마를 들고 두 사람은 매우 만족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너무 재밌었고, 생각보다 결과물이 만족스러웠어요. 테디베어 도마를 만들면서 만들었으니까 ‘뚝딱이’라는 이름을 지을 거예요. 그런데 도마가 너무 귀여워서 잘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직원 주대성 씨는 “나중에 세 친구가 모이면 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대성 씨 덕분에 오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서로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하면서 서로를 지지해주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대성 씨와 신협에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어요.” 전진실 비서의 말처럼 두 사람은 항상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에요. 두 친구가 든든한 신뢰와 돈독한 우정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푸른 나무처럼 상쾌했어요. 힘을 주는 친구, 나무 도마 만들기 수업 영상은 아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어요!
*본 게시물은 2024년 신협 소식지 ‘행복한 이야기 7+8’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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