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책으로 만나는 초등 한자 성어 일거양득

일거양득으로 만나는 장화홍련사진/저: ©러브별이네

한자의 중요성은 알지만 한자 하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자 공부는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번 겨울방학에는 고전책으로 함께하는 초등 자음어 일거양득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태양 씨도 한자와 친해지도록 노출해 주고 있습니다.

초1인데 벌써 한자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겠죠?한국어의 80% 이상이 한자로 되어 있어서 한자를 소홀히 하면 정확하게 한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예비 초등학생 태양 씨에게도 한자 공부를 강조할 수밖에 없었어요.언니,별씨는암기위주의한자교육을시키다가한자에대한흥미를잃어버리고한자를하면단단하고어렵게느껴지는역효과가나왔고태양씨는암기가아니라자연스러운노출법을선택했는데확실히한자에대한거부감없이접근할수있어서성공이죠.

한자를 재미있게 시작하려면 뭔가 좋은 방법이 필요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전책에 학습만화 형태로 한자가 자연스럽게 노출돼 있어 예비 초등학생 태양 씨가 먼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죠.처음에는 한자전집이라는 말에 거부감으로 느끼던 아이들이었지만 책을 펴보니 기대가 만발하고 고전책에 한자를 삽입하여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어 부담없이 한자와 친해져 봅니다.

오늘 태양 씨와 만나는 일거양득 <장화홍련> 이야기입니다.

아이들도 잘 아는 재미있는 이야기라 책을 읽고 독후 활동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장화 홍련 배좌수는 부인 장씨가 장화와 홍련이라는 예쁜 딸을 낳고 죽자 두 딸을 위해 허씨라는 부인은 맞이합니다.

하지만 새엄마의 마음이 나쁜 사람이라 장화홍련을 만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배자수가 두 딸을 사랑하자 이를 질투한 허씨 부인은 아들 장세를 시켜 큰언니 장화를 죽이기로 합니다.

허씨 부인은 아들 장쇠에게 쥐를 잡아와 껍질을 벗겨 뱃속에 있는 아이의 형상을 만들어 장화 이불 속에 넣어 배자수에게 보여준 뒤 장화가 딸의 몸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장화를 연못에 빠져 죽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를 찾아 헤매던 홍령도 장화가 떨어져 죽은 연못에 빠져 죽게 되는데, 그 후 철산군에서 부여해 오는 사토는 하룻밤도 지나지 않아 죽는 일이 일어납니다.

정동호라는 사람이 철산군 사또로 부임하자 죽은 장화와 홍룡 홍룡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 말을 들은 정동호는 장화와 홍룡의 한을 풀어줍니다.

고급 스낵 안에 초등학교 한자성어를 넣어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고전 이야기를 통해 8급에서 4급에 해당하는 한자 1,000자를 급수에 따라 1~5단계로 나누어 1~50권까지 권당 20자씩 배정하여 어렵지 않게 한자를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가까이 알고 있는 고전 속 이야기와 관련된 장면과 함께 한자가 등장해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한자에 대한 거부감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네요.

주요 글자는 각 장의 끝에 별도의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 자세히 다시 소개하는 데 요구적으로 한자를 설명해 주어 학습 효과까지 있습니다.

주요 문자는 분홍색 입체문자로 돌출되어 한눈에 한자가 들어오게 한다면 이미 외운 한자나 앞으로 익힐 한자는 주황색 글씨로 나타내고 복습과 예습까지 신경 쓴 부분이 좋습니다.

만화책이라고 대충 설명해 주는 거 아니야?생각했는데 본분에 나온 한자는 빨간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해줬어요.어려운 단어는 주를 붙여 보충 설명을 해줘서 아이들이 한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본문과 관련하여 알아야 할 상식이나 재미있는 속담의 유래도 나와 있고, 한자를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또 한자를 쓰는 순서를 제시해서 한자를 바르게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전에서 한자를 찾을 때 꼭 필요한 부수와 총 획수도 나와 있고 순서대로 한자도 써볼 수 있습니다.

태양 씨, 자신의 이름에 나오는 김을 시작으로 천천과 여자아이, 새금 등 다양한 한자도 써봤습니다.

장원급제로 가는 도근논술까지 술술

책을 읽고 나서는 한국 고전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태양 씨와 이야기하면서 고전 이야기 속의 교훈까지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입니다.

일거양득 장화홍련을 읽은 후 독후활동을 하였습니다.

태양씨표 그림으로 장화홍련 표지를 만들었는데, 사토와 장화홍련 그림까지 꽤 잘 그리더군요.

그리고 장화홍련에서 배운 한자를 알아보는 시간, 처음 접하는 한자이기에 잊지 않았을까.생각했는데 다행히 어려운 한자였지만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일거양득속 한국 고전 ‘놀술 따라잡기’에 나오는 내용도 간단하게 태양의 종표로 장화홍련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직 예비 초1 태양 씨도 저희 고전 이야기와 함께라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네요.한자를보면서본문에나오는한자의의미또는소리를쓰면서배운한자를잘외웠는지알아보는시간까지있어서한자공부도잘했습니다.

학습만화에서 딱딱하고 어렵게 느끼던 한자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해준 일거양득 한국 고전도 익혀서 한자까지 술술 배워봐도 봐도 재미있는 책인 것 같네요.태양 씨, 다음 날 점심시간 전에 병원 가야 하는데 읽고 또 읽고 엄마 잠시만요. 이것만 보고 갑시다.

길고 긴 겨울방학 동안 고전책 이야기와 함께 초등학교 자성어까지 가능한 한 일거양득, 초등학교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추천할 만한 고전책이네요.